부스트캠프에 참여한지 한달이 지났다..!

이번주에는 예비군도 있었고 깃허브 특강도 있었고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.

나름 열심히 한거 같은데 금요일 피어세션 때 충격을 받았다.

금요일 피어세션 때는 각자 맡은 파트를 정리해서 발표하는 시간인데 내 차례 때 문제가 생겼다.

내용을 정리를 하긴 했는데 내 것으로 못만들고 정리된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여서 발표 도중에 엄청 횡설수설했다..

내가 아는게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고 부끄러워서 숨고 싶었다.

식은땀이 엄청 났고 가슴도 빠르게 뛰어서 진정이 잘 안되었고 팀원들한테 내 발표 준비에 대한 상태와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

끝나고 여의도로 벚꽃을 보러 갔었는데 가는 도중 내내 마음에 걸려서 기분이 안좋았다.

팀원들에게 제대로 내용 전달을 못해서 미안한게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내가 왜 준비를 잘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자책이였다.

더 나아가 앞으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도 생겼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도 생겼다.

그리고 나는 지금 구체적인 목표도 없고 막 무엇을 하고 싶은거 같지도 않은데 그냥 사람들이 하는 것을, 대세를 따라하는 시늉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.

생각해보면 고등학생때 까지만 해도 목표는 정해져있고 커리큘럼도 정해져 있어서 나는 그 길만 잘 따라가면 됐었다.

지금은 부스트캠프의 커리큘럼은 있지만 내가 목표가 없어서 그런지 자꾸 길에서 벗어나는 기분이 든다.

앞으로 계속 나아가야하는데 왔던 길을 또 오게되어서 발전은 없고 제자리만 맴도는 기분이다.

요새들어 자꾸 편한 것만 찾으려하고 검색해서 안나오면 포기할까 생각부터 한다.

수학이 좋아서 수학 책 검토도 해보고 자기 전까지 수학 문제풀이를 생각했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망가졌을까?

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으로만 하려고 하고 제대로 내가 얻는 건 하나도 없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도대체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 ㅜㅜ

하지만 누군가 말했다.

아직 힘낼 수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라고.

나는 아직 포기하면 안된다. 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과 힘이 있는데 왜 자꾸 포기하려고 하니

좀 느리더라도 하나하나 제대로 다시 쌓아보자

할 수 있다. 김철현.

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.

오늘의 이 다짐과 기분을 잊지 말자. 화이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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